尹, 또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자갈치, 양동시장은 왜 안 가시나? 과유불급"[백운기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04-03 15:40:22

윤석열 대통령의 잦은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대해 자칫 보수 지지층에 갇히는 폐쇄적 이미지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대구 서문시장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계산하면 6번째 대구 서문시장 방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기남 조선대학교 객원교수는 오늘(3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대통령이 어느 지역을 방문했을 때 마음이 편하고 또 고향에 온 듯한 느낌, 그런 정서를 갖는 것은 크게 이상한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어 "지난번에 김건희 여사가 서문시장 방문했을 때 방송에서 '서문시장 가는 것 좋다, 그런데 부산 자갈치시장, 광주 양동시장 왜 못 가나' 그랬더니 다음번에 가면 되는 것 아니냐 또 그랬다. 그런데 또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대구지역을 방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 집권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국정운영 지지율 양쪽에서 위험 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른바 TK, PK 등 전통적 지지층, 두 번째는 본인이 개혁의 동반 세력으로 생각했던 MZ 세대로 대표되는 청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교수는 "다급한 마음에 보수 결집시키고 또 MZ세대 소통 강화 이런 것들을 기획해서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과유불급'이라고 본다. 총선을 앞두고, 총선을 떠나서라도 국정 운영의 폭을 넓혀야 할 시점에 보수 지지층에 갇히는 그런 폐쇄적인 이미지로 비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정무적 판단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국민의 마음을 열게 하는 데는 대단히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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