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MZ세대 콜렉터' 노재명 대표의 신개념 기획 "유일무이"

등록일자 2024-03-18 10:26:52
새로운 방식의 미술시장 '아트 오앤오2024'
세계 20여 개국, 40여 개 갤러리와 작가 참가
4월 19~21일 서울 SETEC 전시장에서 개최
갤러리 토크·특별 이벤트 등 프로그램 운영
◇ "최고보다는 아예 다른 아트페어 하자"

▲국제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2024'를 추진 중인 노재명 대표가 "최고보다는 아예 다른 아트페어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처음부터 저희 목표는 '최고보다는 아예 다른 아트페어를 하자'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거를 지향하는 바로 잡았었고요. 이것을 통해서 서울과 아시아에 뭔가 새로운 것들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트오앤오(ART OnO)의 노재명 대표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국제아트페어 '아트 오앤오 2024(ART OnO 2024)'의 기획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최근 'MZ미술품 소장가'로 주목받고 있는 노 대표는 "'아트 오앤오 2024'에는 20여개국 40여개 갤러리가 참가한다"며 "한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참가 갤러리 국내·외 비중이 국외가 국내보다 월등히 많다"고 소개했습니다.

노 대표가 기획한'아트 오앤오 2024'의 주요 프로그램은 '토크앤디스커션스(Talks and Discussions)', '브이아비 프로그램(VIP Programs)', '특별행사(Special Events)' 등이 있습니다.

노 대표는 "세계의 관심이 한국의 아트 시장으로 모일 때 로컬 작가, 갤러리들과 국외 갤러리, 작가들 간의 밸런스를 맞춰가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국내 아트 페어로는 이례적으로 20여 개국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갤러리들과 함께 미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방향과 개념으로 국제 아트페어를 추진 중인 노재명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소개합니다.

◇ 숫자보다는 아트페어의 질적 수준 우선

▲노재명 대표가 '아트 오앤오2024' 개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에서 전시회 내용과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아트오앤오(ART OnO)의 의미.

"영어 그대로 온리온입니다. 그래서 원 앤 온리는 '유일무이', '새롭고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뭔가 새롭고 좀 다른 것을 해보자는 취지로 이름부터 원앤온리로 시작을 하게 됐어요."

- 전시회 참여 범위와 규모는.

"이번 행사에는 15개국에서 20여 개 국가에서 4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를 하게 되고요. 아트페어여서 작가가 오는 게 아니라 갤러리로 참여합니다. 그래서 그 갤러리 소속에서 작가들이 여러 명씩 참여하거나 솔로로 참여하기도 할 것입니다."

- 전시 장소를 소개하자면.

"세텍(SETEC, Seoul Trade Exhibition & Convention)은 서울의 전시컨벤션센터입니다. 코엑스와 같은 컨벤션센터인데, 여기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부스를 만들어 가지고 40개 갤러리에 소속돼 있는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참여합니다. 각 갤러리 당 적게는 솔로부스로 나오는 갤러리도 있고, 많게는 10명 이상의 작가들로 참여하는 갤러리들도 있습니다."

- 국내 아트페어와의 차별점은.

"아무래도 저희는 처음부터 숫자나 사이즈, 이름, 가격 등이 기준이 아니어서 이런 것에는 상관을 하지 않았고 그것보다는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뒀습니다. 퀄리티라면, 작품 퀄리티도 있고 갤러리들이 보여주는 작가들의 조합이 좋은 조합의 퀄리티냐 이런 것들을 저희가 기준으로 했습니다. 숫자는 저희한테는 처음부터 무의미했어요. 그래서 사실 갤러리 숫자를 채우려면 훨씬 더 많이 채울 수도 있었지만 이제 저희가 원하는 만큼했습니다. 사실 첫 해이기도 하고 또 저희가 프리즈나 아트바젤처럼 수십 년을 했던 기업이 새로 (전시회) 오픈을 하나를 더 늘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움직일 수 있는 부분까지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차츰차츰 조금씩 더 늘어날 수는 있습니다."

◇ 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한 미술품 소장가

▲'아트 오앤오2024'는 세계의 갤러리들을 새롭게 국내에 소개해 가는 목표를 추진한다. 사진은 4월에 막하는 전시회 포스터.

- 미술 전공자인지.

"아니요. 저는 전혀 아트 쪽 전공은 아니고요. 원래 전공은 이제 스포츠 매니지먼트 쪽입니다."

- 미술품 소장 계기는.

"제가 어릴 때부터 아무래도 (미술에)노출이 많이 됐었고요, 어머니도 워낙 좋아하셨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환경 덕분에 다른 분들이 처음 시작하는 것보다는 제가 미술전시회를 보러 가는 것에 익숙했었죠. 미국에 고등학교 다닐 때 당시 친구들이 미술품의 에디션이나 프린트 작품들을 모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 덕분에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아트 오앤오 보다 더 좋은 아트페어들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이제 첫 해이기도 하고 또 자금력으로 따졌을 때 기업들이 하는 아트페어들이 훨씬 더 크게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처음부터 저희 목표는 최고보다는 아예 다른 아트페어를 하자였고요. 그래서 당연히 그 과정에서도 퀄리티가 어느 정도 좋아야 하고, 또 아무리 다르더라도 이게 좋지 않은데 그냥 다르다고만 해서 이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저희는 그것을 지향하는 바로 잡았었고요."

- 아트 오앤오의 목표는.

"저희가 모든 것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이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뭔가 이 아트를 보고 작품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길 기대합니다. 특히나 이제 코로나를 거치면서 너무 많이 투자나 숫자적인 요소로만 보시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재화의 가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본질을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저희 슬로건 자체가 영앤프레시버 클래스이거든요. 그래서 새롭거나 젊거나 새롭지만 또 여전히 퀄리티가 좋은 작품들을 계속해서 소개를 해 나가고 좋은 갤러리들을 새롭게 계속 소개해가는 것이 저희 목표점인 것 같습니다."

- '아트 오앤오'에 대해 첨언하자면.

"저희는 가장 큰 특징이 아마 정말 오래된 갤러 옆에 신생 갤러리가 섞여 있고 또 굉장히 큰 대형 갤러리 옆에 정말 작은 소형 갤러리들이 같이 이렇게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그것이 다른 갤러리, 다른 아트페어에서는 아예 그냥 섹션이 나눠져 있는데 저희는 그걸 나누고 싶지 않고 섞고 싶었거든요."

※ 아트 오앤오 대표 노재명

▲아트 오앤오 노재명 대표

아트 오앤오의 노재명 대표는 MZ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컬렉터입니다.

해외에서 컬렉션을 먼저 시작한 노재명 컬렉터는 아트 오앤오를 만들며 한국 미술 시장이 국제적 무대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받아 해외 많은 컬렉터들과 관계자들이 지지하고 응원하는 아트 오앤오. 한국 미술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컬렉터들 역시 런칭에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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