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져서" 일용직 동료 살해 40대 영장

등록일자 2024-02-19 21:08:26

【 앵커멘트 】
불이 난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피를 흘린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남성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던 40대 일용직노동자가 살인,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아파트에서는 2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방안 곳곳에서 핏자국이 발견됐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안개가 끼었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소방차 3대가 왔어요. 사람을 덮어서 싣고 가는 모습만 봤어요."

불이 난 아파트는 직업소개소가 숙소 용도로 사용해 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20대와 함께 신안 염전 등에서 일용직으로 함께 일했던 40대 A씨를 살인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어리고 건방져 다툼이 있었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사체의 혈흔과 목에 오른쪽 자상, 흉기는 침대 앞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뒤 아파트에 불은 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사건사고 #살인 #방화 #일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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