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0원' 여파?..삼성전자 노조 가입 2만 명 돌파

등록일자 2024-03-13 08:16:07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3일 전삼노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조합원 수가 2만 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창립 5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한 건데, 전 직원 12만 4천여 명의 17% 수준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천 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 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3개월여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급증한 노조 가입 이유로는 기대 이하의 성과급이 꼽힙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사업을 하는 DS부문은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습니다.

지난해 DS부문은 15조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사측과 임금 교섭 중인 전삼노는 "2만 명 조합원 시대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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