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욕설 문자 강성당원 제명에 "李 스텝 좀 더 빨라야..삼박자가 모두 늦다"[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05-24 15:21:47
더불어민주당이 비명계 의원들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 처분한 것에 대해 조치가 너무 늦었단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비명계 의원들에게 욕설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낸 당원 A씨에 대해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문자 폭탄 등을 이유로 당원에게 제명 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는 오늘(24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조금 더 빨리 스텝을 밟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장 기자는 "제가 민주당 취재해보면 최근에 '기강이 너무 무너졌다, 당이 전반적으로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뭐냐하면 김남국 의원 문제, 이런 거 터질 수 있다.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당 안에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 있고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터진 후에 알 수도 있다. 그러니까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 사건을 대하는 당의 태도, 처리하는 방식, 그 다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그리고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대응하고 대처하느냐이다. 근데 이 부분을 보면 삼박자가 모두 늦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기자는 "너무 욕은 욕대로 다 먹고 그리고 결국 또 윤리위 제소는 한다. 그러니까 결국 끌려가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당이 뭔가 이런 문제가 있을 때 선제적으로 그러니까 여당보다 국민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가서 얼른 엎드리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밝혀서 더 이상 문제가 없도록 초장에 대비를 해야 되는데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고 이후 사후에 수습도 안 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문자도 사실은 되게 오래된 문제다. 그동안 얼마나 이것 때문에 논란이 많았나. 결국 이제 와서 하는 것에 대해 조금 늦었다. 이렇게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