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정의구현사제단 송년홍 총무신부가 "더 이상 나라와 국민을 힘들게 하는 대통령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마음, 특별히 신부님들의 마음이 모여 시국미사를 봉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송 총무신부는 오늘(22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스스로든 아니면 국민에 의해서 결단을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국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전주에서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한 정의구현사제단은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미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권 출범 1년이 안 됐는데 퇴진이 너무 강수 아니냐'는 질문에는 "빠를 수도 있는데 그래도 1년 정도는 기다렸다는 걸 생각하면 빠른 것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송 총무신부는 "정권이 시작할 때 전주 평화의 전당에서 기도를, 미사를 드리면서 정말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했고 또 여러 번 성명을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고 호소도 드렸다"며 "그런데 1년이 지났는데 더 이상 그렇게 호소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스스로 내려오시라고 얘기하는 게 더 좋은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대법원 판결을 완전히 부정했고,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심어린 그 마음들을 완전히 묵살했고 더구나 우리나라 기업들, 스스로 배상해야 하는 기업들에 손해를 입혔다. 이것 자체가 벌써 탄핵받아야 되는 사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외교 문제, 또 경제가 지금 심각하게 힘들어져 가고 있고 국민들의 삶이 마찬가지로 힘들어가고 그런데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우리가 던졌던 질문은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우리 국민들을 위한 대통령인지 아니면 몇몇 사람들을 위한 대통령인지 진지하게 대통령 스스로 생각을 하고 대통령 주위에 있는 소위 말하는 정권이 함께 생각해야 한다. 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노력한다면 굳이 꼭 탄핵이라는 말을 또는 퇴진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송 총무신부는 "그런데 지금 상황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고 지나가면서 하는 말들이 다 어떻게 일본을 위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라고 사람들이 탄식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스스로 결단을 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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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그아웃아직도 70년대 독재정권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운동권 국회의원과 천주교신부들의 일탈에 대해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