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권 대학에 졸업 시 취업과 연계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설치했음에도 최초 합격 인원이 미달된 것은 "젊은 학생들의 선호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6일 KBC 뉴스와이드에서 "반도체 학과보다 의대나 치대를 선호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지역 대학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과의 연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의준 총장은 "지역에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이 20개 정도 되지만, 그중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단 2곳, 포스텍과 카이스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인재가 양성되고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에서 정년 퇴임한 분들을 교수진으로 모셔 실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공급해, 기업들이 지역 대학과 계약학과를 설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장은 또 "반도체가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산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대두시키고, 젊은 사람들이 거기에 꿈을 같이 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설계 분야 전문가로 양성 시키면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젊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의준 총장은 "반도체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고, 특히 '전력반도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미 전력반도체와 관련한 교수진이나 융합 과정 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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