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지방간" 신약 개발 '성큼'

등록일자 2024-01-29 21:14:31
【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지방간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방간은 방치할 경우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데요.

신약 후보 물질이 개발되면서 간질환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지스트 화학과 연구팀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구팀이 7년여 동안 공동연구로 개발에 성공한 지방간 치료물질입니다.

간 내 지방 축적과 간 경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간 지방증과 섬유화를 50~70% 억제하고,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지방간 신약 후보 물질은 현재 인체 안정성을 검증하는 임상 1상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현 / 지스트 화학과 연구팀
- "저희 화합물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 진행했고, 심각한 부작용 발생하지 않았고 안정성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연구팀들이 개발한 지방간 치료 물질과 비교해 공동 연구팀의 치료물질은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올해 초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고, 국제 컨퍼런스에 발표돼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희 / 지스트 화학과 교수
- "이 물질이 궁극적으로 약이 되는 것을 저희가 원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니까 공동 연구자, 공동 파트너를 찾아서 같이 개발하거나 또는 저희 화합물이 더 큰 회사에 기술이전되는 것이 저희 목표 중 하나입니다.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이 지방간 환자라 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는 상황.

공동 연구팀의 치료 물질이 신약으로 개발될 경우 지방간 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지방간 #신약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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