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불 1시간 40분 만에 진화..한때 공장 가동 중단

등록일자 2023-12-23 09:16:42
▲ 포스코 포항제철소 발전소서 불…공장 대다수 가동 중단 사진 :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정전으로 이어지면서 한때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포스코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동원해 1시간 40여 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소방 동원령 등 대응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 파손으로 가스가 누출되면서 스파크가 발생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 연기에 뒤덮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 : 연합뉴스 

화재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는데,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 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기량 감소로 잠시 가동이 중단됐던 발전소 설비 7기 중 5기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고로와 파이넥스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수㎞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습니다.

포스코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됐던 불길은 방산 작업 도중 나온 화염으로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포스코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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