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무관심 속 변종 유흥업소 '위험한' 영업

등록일자 2016-09-22 16:37:34

【 앵커멘트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술도 팔고 춤도 출 수 있는 곳을 '감성주점'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광주 시내 곳곳에서 운영 중인데,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자치단체는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들어선 가게 안. 화려한 조명과 큰 음악 소리가 클럽을 방불케 합니다.

(이펙트-음악, 함성 소리)

입에 폭죽을 물고 테이블과 무대 위에서 춤을 춥니다.

술과 음식을 팔면서 춤도 출 수 있게 해놓은 이른바 감성주점입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곳은 보기엔 다른 업소와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밤이 되면 춤을 추는 변종업소로 바뀝니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일반음식점에서는 춤을 추는 행위를 금지하고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영업을 계속하려면 유흥주점으로 업태를 변경해야 하는데, 세금을 30% 더 내야하고 주차장이나 소방안전시설 등도 갖춰야 합니다.

▶ 싱크 : 업소 관계자
- "사실은 어렵거든요 돈도 많이 들어가고 법적인 세금이나 여러 부분이 있잖아요 사실 유흥(업으로 변경)하는 게 어려운데 춤이 허용되면 손님들이 솔직히 쉽게 편하게 음식도 먹으면서 춤도 출 수 있고 싼 비용으로"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감성주점은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지자체는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동구청 관계자
- "저희 동구는 지금 그것(감성주점)이 없어서 유흥주점만 그런 형태로 다 하고 있거든요"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오늘도 감성주점의 위험한 불법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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