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조폭 사건..서민 위협 여전

등록일자 2016-02-28 20:50:50

【 앵커멘트 】
최근 마약 유통과 폭행 등 광주*전남 지역 조폭들의 사회적 물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흥업과 사채업 등 일부 이권사업에서의 영향력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위력을 과시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며 사회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휴일 새벽 광주 도심, 20대 폭력조직원들이 한 남성을 무릎 꿇린채 마구 때립니다.

조직을 떠나겠다고 한 후배 조직원을 폭행한 겁니다.

▶ 싱크 : 피의자
- "사소한 일 때문에 술 마시다가 마주쳐서...원래 그 전에 말다툼했던 게 있는데"

일주일 뒤에는 술집에서 후배를 폭행한 광양 지역 조직폭력배 6명이 붙잡혔고 지난 11일에는 광주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이 카페에서 일반인을 폭행했다가 검거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폭력조직원들도 대거 적발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010년 16개 조직 5백60명에 이르던 광주*전남폭력조직의 규모가 5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흥업소 갈취와 대규모 성매매 등 전통적인 수입원은 줄어들었지만 인터넷 도박과 불법오락실 등 사행성 불법 영업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등 위협 행위도 여전합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옛날처럼 공갈치고 어쩌고 해가지고 조폭이 돈 뜯어먹고 갈취하고 그런 시대가 아니잖습니까. 사채라든가 도박이라든가, 인터넷 도박..."

조폭들의 불법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경찰은 조폭 관련 사건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할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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