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수 유흥업소 수사, 총체적 부실

등록일자 2016-01-07 20:50:50

【 앵커멘트 】
여종업원 뇌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남경찰청 수사팀의 인적 구성이 정보 유출과 부실수사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관할지역 경찰을 배제하기 위해 광역수사대가 사건을 맡았지만 지역에 연고를 둔 2명이 성매수남으로 입건됐고, 현재 수사팀에도 지역경찰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 여종업원 뇌사 사망 사건은 수사 주체를 놓고 처음부터 논란을 빚었습니다.

여수경찰서가 처음 사건을 맡아 수사했지만 관할지역 경찰이 성매수남에 포함됐다는 주장 때문에 전남청광역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됐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광수대 조직범죄팀 직원 1명이 성매수 혐의로 입건됐고, 수사팀에는 또 변동이 생깁니다.

광수대 조직범죄팀을 수사에서 배제한 경찰은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동부팀 직원들을 수사에 참여시켰습니다.

▶ 싱크 : 전남경찰 관계자
- "(성매수 경찰이 있는) 조직팀을 배제하다보니까 수사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거리상으로도 거기(동부팀)서 수사를 하는 것이 맞겠다..."

광수대 동부팀은 대부분이 여수와 순천, 광양에서 수사 경력이 있는 경찰들입니다.

여성단체들은 이같은 수사팀 인력 구성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관 / 여수여성자활지원센터장
- "수사 내용들이 다 노출이 됐을 수도 있겠다. 저희는 수사 의지가 부족하지 않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

여기에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경찰 2명의 술값과 성매매 대금을 제3자가 지불했다는 여종업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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