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이재명 700일만에 만남..지역민 "정치 회복의 계기 되길"

등록일자 2024-04-29 21:13:03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법안 등의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지역민들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보와 타협의 정치가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초대해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총선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초대했고, 세 차례의 실무회담을 갖고서야 성사된 만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특별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등의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또 가족과 주변의 의혹을 정리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도 압박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초 1시간 정도로 예정됐던 만남은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이야기를 주로 들으며 화답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지역민들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여야의 타협과 양보의 협치가 다시 시작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공식 / 광주 동구
- "사람이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은 해결 방법이 하나씩 하나씩 이렇게 풀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한 / 광주 광산구
- "여야가 만났으니까 대통령께서 만났으니까 국민을 대변해서 대통령께서도 잘 협치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국회 임시회를 통해 특검법과 특별법, 거부권 행사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물꼬를 튼 여야 정치권의 소통이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앞으로 남은 국회 협상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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