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수회담 특검 얘기, 김건희 중전 눈치 안 돼..尹 음주 자제, 국민이 원해"[민방대담]

등록일자 2024-04-28 11:38:25
"'김건희 특검' 언급, 선 넘는 얘기?..민주공화국,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 아냐"
"민주공화국에서 진실 밝히고 형사처벌 하는데 선이 어딨나..선 얘기, 납득 안 돼"
"윤 대통령에 10대 요구, 전국의 시민들이 하신 말씀..온전한 전달, 정치인 책무"
"채상병 특검, 가장 시급..尹 핵심 측근 관여 의혹, 뚜껑 열면 판도사 상자 될 것"
"국민들이 대통령에 하고 싶은 말씀 많아..만나게 되면 예의 갖춰 단호히 전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언급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총선 민심을 몰라도 정말 모르는 발언”이라며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인데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 대표는 28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 프로그램에서 “선을 넘는다고 하는데 정치의 영역에서 사법의 영역에서 그리고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을 하는 데 있어서 선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우리나라는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김건희 여사의 공범들이 다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다음에 검찰 보고서에 김건희 여사 및 그 어머니가 23억 원의 수익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거든요”라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선을 넘는다 그런 얘기는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하기도 힘들다”고 조 대표는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음주 자제, 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 등 10가지 요구를 한 것에 대해 “제가 이런 10가지 직설적인 요구사항을 제출했는데 사실 그 이유는 제가 총선 과정에서 전국의 거리를 돌면서 만난 시민들이 저에게 직접 하셨던 말씀을 제가 수첩에 적어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 모아보니 한 10가지로 요약이 됐는데 제 머릿속에 있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하셨던 말씀이고요”라고 거듭 ‘시민 말씀’을 언급한 조 대표는 “그걸 온전히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는 그 과제 중에 여러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마는 당장 해야 할 일은 채 해병 특검법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며 “이 문제는 진보 보수, 좌우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 병사가 억울하게 죽었고 그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무슨 진보 보수의 문제겠습니까”라는 게 조 대표의 말입니다.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하는 것이 국정 난맥을 푸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라며 “그걸 먼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합심해서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그게 진정한 의미의 협치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조 대표는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당시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이게 지금 여러 가지 측면이 다 섞여 있고”라며 “저는 이 채상병 사건이 뚜껑을 열게 되면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보면 어떠어떠한 사람이 혐의자라고 명시를 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결재까지 했고 장관의 결재를 얻은 후 경북경찰청에 넘겼다.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실에서 전화가 왔고 그 뒤로 장관이 자신의 결재를 엎어버리고 그다음에 경찰로 이첩했던 자료가 회수 명령이 돼서 돌아와 버린단 말입니다. 이걸 누가 지시했는가가 의문이었는데 드디어 하나의 고리가 나타난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어 “(전화를 건 사람이)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인데 공직기강비서관인 사람이 왜 그러면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했을까. 이게 의문이죠”라며 “그런데 이시원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에 측근입니다”라고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시원 비서관은) 검사였고, ‘서울시 공무원 조작 사건’ 때문에 문제가 됐다가 한직에 밀려갔던 사람인데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챙긴 사람이죠”라며 “여기서 ‘왜 그랬을까’라는 문제를 따지지 않을 수 없고”라고 거듭 ‘대통령’을 거론하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시원 비서관에게 누가 지시했는지 그다음에 이 사태 이후에 이시원 비서관은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누구와 협의했는지 이 문제가 밝혀지게 되면 매우 심각한 사태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조 대표는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제3당 대표 자격으로 회동을 요청한 것 관련해선 조 대표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를 만나겠다고 한다면 사실 어떤 의제 어떤 방식 다 관계없다”며 “만나게 되면 제가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들었던 여러 가지 민심을 예의 바르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만남 제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다. 그 말씀을 제가 무례하게 하지는 않겠다. 예의를 갖춰서 그렇지만 온전히 전달하고자 한다”며 “민심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을 무섭게 느낀다면 그거는 국정 책임자로서의 자세가 아닌 것”이라고 조 대표는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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