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다시 분당? "물과 기름 섞이지 않아".."외연 확장 갈등" [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4-02-19 15:18:31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 개혁신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19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는 합당하면 망한다. 이낙연 대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과 기름처럼 전혀 섞일 수 없는 사람들이 4% 더하기 4%는 8%라고 생각하며 만났는데, 어떤 자료에서 보면 (지지율이) 4% 밖에 안나온다"며 "전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대표 진영 쪽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서 진보 진영을 끌어들일려고 하는데 이거 계속 끌어들였다가는 이준석 진영 쪽에서는 용납 불가능한 일"이라며 "특정 진보 세력의 진입을 막기 위해 이준석 대표가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봤습니다.

정 교수는 또 "개혁신당이 합당 이후 정책 메시지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시절에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라든지 여성 군복무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이준석 두 공동대표가 외롭고 힘들더라도 고난의 길을 갔어야 했다"며 "이낙연 대표는 호남에 지분이 있고, 이준석 대표도 젊은 정치인, 권력에 맞선 용기로 충분히 보수 쪽에 지분이 있는데 지금은 망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 과거 행적을 보면 여러번 당을 나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시 못 나간다는 보장은 못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를 역임했고, 이낙연 대표는 총리까지 하신 정치인"이라며 "어느 분이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당의 색깔이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이같은 모습이 개혁신당 내에서의 권력투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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