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형 기술문명 진화의 기대와 우려
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가 대세이다. 21세기 새로운 산업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기술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흔히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제로 가능해지고 있다. 영화에서 보았던 가상의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기술문명의 진화를 두고 'AI가 지배하는 시대'를 우려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 AI는 단순히 과학이나 기술의 진화, 발전을 넘어 개인과 사회, 국가, 나아가 전 세계의 전 영역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힘이 되고 있다.
좋든 싫든 AI를 알아야만 하고 이롭게 이용할 줄 알아야 더욱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건 분명해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교육, 의료 등 모든 분야에 AI는 기반이자 축으로 대체되는 형국이 아닌가 싶다.
과거 인터넷 혁명보다 따라가기 쉽지 않을 만큼 빠르게 폭넓게 인류의 삶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문명화되고 있다.
◇ 'CES2024'와 '다보스 포럼'의 화두 AI
'푸른 용'이 하늘로 치솟기를 바라는 2024년 올해도 신년벽두의 화제는 단연 AI로 시작하고 있다.
AI로 인하여 기술이 정치를 흔드는 시대라고 까지 표현되고 있다. AI는 이제 국가 간 경제안보의 핵심 개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에도 전 세계적으로 '지식과 기술의 진화'를 새롭게 펼쳐 보이는 두 가지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렸던 'CES국제전자박람회'와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이 그것이다.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의 화두는 AI, 인공지능이었다고 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다양한 분야의 과학 기술이 소개되고 해당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박람회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였는데 절반 이상 한국인이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게 이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주목할 만한 일로 바로 'AI를 통한 세계 디지털 경제를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 세계경제포럼이 주관한 '다보스 포럼'의 올해 주제는 '신뢰 재구축'이었다. 글로벌 국제사회에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국지전쟁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가 신뢰를 재구축하자면서 다보스 포럼 회의에서 채택한 4개의 어젠다 중 하나는 역시 'AI(인공지능)'이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과거 인터넷이 그랬던 것처럼 AI가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AI는 전 지구상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술이자 동력이고 시대의 트랜드가 되었다.
◇ 'AI인공지능도시 광주' 조성의 첫 단추
광주광역시는 일찌감치 'AI인공지능 도시'를 선언하고 국가의 정책과 사업을 주도하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특히 AI의 최강자로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를 꼽을 수 있다. 지스트의 전문인력과 연구경험, 국내외 네트워크, 정부와의 긴밀한 정책소통 창구를 중심으로 국가 AI사업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준비하고 진행해온 AI 관련 사업과 정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인재양성을 위한 캠퍼스 조성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최근 논의가 활발하게 진해되고 있는 '광주AI영재고 설립'을 그 첫 단추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 취임한 임기철 지스트총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답게 지스트가 한국의 AI를 선도하는 중추기관이자 견인차가 되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때맞춰 지난 9일 광주AI영재고 설립의 근간이 되는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법적 근거를 마련한 광주AI영재고 설립은 다음 순서로 운영체계와 조직, 캠퍼스 조성이 시급하다고 본다.
지스트 측에서 이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차근차근 추진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광주지역 지자체와 사회 각계에서도 광주AI 영재고 설립을 반기며 적극 협조할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광주시는 실시 설계비 31억 원 반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KAIST 부설 '충북AI·BIO영재고'가 BIO산업 인프라가 갖춰진 청주 오송에, '한국과학영재학교'가 부산에 설립되는 점을 벤치마킹하여 좋은 점은 참고하여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이고 계획대로 '광주AI영재고'를 광주에 자리 잡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단계에서 눈앞에 닥친 과제로 예산과 학교 부지 마련이 아닌가싶다.
지역사회 또한 어디에 '광주AI영재고'의 터를 잡을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심지어 총선에 나온 후보자들까지 자기 지역구에 유치해야한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0억 원 달하는 부지조성 비용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광주 동구 지원중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지스트와 가까운 북구를 주장하기도 한다. 인근 장성지역에도 부지조성을 위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번 '광주AI영재고' 설립이 과거 '광주 광산업단지'와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에 버금가는 국책사업으로 광주와 전남, 나아가 한국의 미래세대를 먹여 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
#AI #인공지능 #광주AI영재고 #광주과학기술원 #GIST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 #김옥조칼럼 #임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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