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4] 30년 숙원 전남 국립의대..유치에 총력

등록일자 2024-01-03 21:28:28
【 앵커멘트 】
KBC가 2024년 새해를 맞아 광주ㆍ 전남의 현안과 미래를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전남의 국립의대 유치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전라남도의 30년 숙원이 바로 국립의대 신설입니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 확충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유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5명으로 전국 평균 2.13명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의사가 부족해 병원을 옮겨가는 전원율은 9.7%로 전국 평균인 4.7%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하지만,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습니다.

전라남도가 30년 동안 국립의대 신설을 줄곧 요구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 도지사
- "30년 염원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모든 역량과 목소리를 결집해서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습니다. "

전남은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 등이 참여하는 범도민 의대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ㆍ야 4당 정치권이 손을 맞잡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에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포함하도록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신정훈/민주당 전라남도당위원장
- "의대증원과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반드시 답할 것이라 기대한다"

▶ 싱크 : 김화진/국민의힘 전라남도당위원장
- "(전남은) 20개 이상의 진료과를 갖추고 고난도 중증 질환자를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전혀 없는 지극히 열악한 의료상황에 처해있다"
하지만, 지역 국립의대 신설은 쉽지 않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사 정원 확대'를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논의 항목에 '지역 국립의대 신설'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5%에 이르는 전남 지역민들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올해에는 반드시 개선해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전라남도 #국립의대 #의대정원확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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