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우리나라에서 심장 수술을 한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4살)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안아 올린 사진을 대통령실이 배포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단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 부대변인은 오늘(1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미담 제조하는 의도에서 지금 이런 사진들을 찍고 자꾸 릴리스(배포)를 시키는 건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 되는가, 아니면 대한민국 복지, 외교에 도움이 되는가. 저는 다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런 것들을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갖고 했더라도 결과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공허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비선 논란이라든지 권력설 논란 자체가 나오는 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생각이 윤석열 대통령이 중심이 아니라 뭔가 김건희 여사가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여러가지 일들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것 자체가 정부 신뢰도를 상당히 떨어뜨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근에 서문시장에 가서 정치인들이 하는 그런 액션을 한다든지,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서 관저에서 얘기 나누고 이런 것들이 비판의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사진 놓고만 평가를 한다면 여기는 대통령 집무실이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집무실이라는 그런 특수성 속에서 김건희 여사가 전면에 나오고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또 대통령은 주변에 밀려 있는 모습은 장소를 감안할 때 매우 부적절했던 사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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