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뭄이 심각한 광주시의 제한급수 예상 시기가 5월 초로 늦춰졌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참여와 폭설에 이은 겨울비로 인해 이번 가뭄 위기를 제한급수 없이 넘길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민 주요 상수원인 동복호의 고갈시점이 6월 초. 제한급수 예정일은 5월 초로 미뤄졌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수돗물 절감 덕분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수돗물 사용 절감율이 매달 8.1% ~ 6.7% 수준을 보이고 있고, 많게는 주 단위로 9%까지 절수율을 보였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폭설에 이은 겨울비로 한 달 가까이 동복호의 수위가 25% 안팎을 유지하는 것도 고갈 시점 연장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광주시는 영산강 비상공급 사업으로 2월말부터 하루 2만톤, 4월말에는 하루 5만톤이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38곳의 지하 관정개발도 착공에 들어가 하루 2만톤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고 수돗물 절감에 대한 긴장을 풀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20년 빈도, 5월은 500년만에 나타나는 가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최종적으로 5월 제한급수 여부는 다시 3월까지의 상황을 지켜본 뒤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정삼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3월에는) 비상공급 대책 이런 사업들이 이제 가시적 형태가 보이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그 때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제한급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만큼 광주시는 시민들이 자발적 물 절약에 계속해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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