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8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수비진의 난조 속에 2-3으로 졌습니다.
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가나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은 우리나라는 잇따르는 공격과 코너킥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채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압도적이었던 흐름은 점차 팽팽해졌고 특히 양쪽 측면에서 상대에게 여러 차례 뚫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전반 24분 우리 수비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문전 혼전 상황이 빚어졌고 상대팀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불과 10분 뒤, 이번에도 수비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고 수비 뒤쪽으로 쇄도하던 모하메드 쿠두스가 헤더슛에 성공하며 점수 차는 2점까지 벌어졌습니다.
전반을 0-2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후반 12분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이 투입됐고, 불과 1분 뒤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조규성의 추격 헤더골로 연결됐습니다.
3분 뒤, 이번에는 김진수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조규성이 강력한 점프 헤더로 동점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점골 이후 흥분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황에서 가나의 역습 한 방에 경기는 다시 균형을 잃었습니다.
후반 23분 우리 수비 오른쪽 진영에서 낮게 깔리며 전달된 공이 쿠드스에게 전달됐고 쿠드스가 왼발 슛으로 우리나라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벤투 감독은 후반 33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빼고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남은 시간 결국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고, 이에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다음 경기에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우리나라가 만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루과이가 최종전에서 가나에게 승리할 경우 우리나라는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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