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이 4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건데요. 입시철을 맞아서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알아보는 시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과 함께합니다.
△앵커: 올해가 이제 총장 임기 마지막 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소회가 어떠신지요.
▲박민서 총장: 소회라기보다 제가 취임해서 여기 와서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끝날 때 불러주시니까 너무 감사합니다. 소회라기보다는 제가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 교직원이 행복한 대학,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을 슬로건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그 평가는 우리 대학 구성원이 해야 할 것 같고 구태여 소회를 말하면 잘한 부분과 못한 부분이 있는데 제가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총장 취임하면서 제가 63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로 와 있는데 보통 총장들은 70, 80% 하는 모양인데요. 제가 상회한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고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물론 대학이라는 데가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다양한 문화가 있잖아요. 그런 걸 겪지 못하니까 이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갔을 때 5년 후, 10년 후에 어떤 사회적인 파장 효과를 겪을까 하면 생각해보면 좀 부정적으로 생각됩니다.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앵커: 총장님께서 임기 동안 취임 당시 약속하셨던 공약들 대부분을 이행하셨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박민서: 성과라기보다는 우리가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을 공모해서 거의 다 됐습니다. 물론 제 운도 있지만 우리 구성원들도 잘 해줬겠지요. 그래서 정부재정사업을 확충했는데 또 연구비 수주, 발전 기금 등 액수를 밝혀도 됩니까? 한 2700억 정도 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잘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학의 상징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학교의 나무, 식물 등 그런데 저는 대학의 상징은 캠퍼스라고 그러는데 우리 학교 캠퍼스가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해요. 제가 봐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도서관이라든가 학생회관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이라든가 학생회관을 층을 개축했는데 일반 시민들이나 공무원들이 와서 우리 학교를 보고 굉장히 놀라워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전국에서 제일가는 도서관이다. 물론 좋다는 의미도 있지만 면학 분위기라든가 면학 환경을 잘 조성했다는 생각하는 의미도 있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잘했다고 구태여 이야기하자면 교수나 학생들, 직원들 간의 소통을 잘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물론 2년 동안 코로나 상황이 있어서 못 했는데 1년 동안 제가 했고 코로나 끝난 이후로도 제가 소통을 했는데 그 세 가지가 내세울 만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목포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데요. 그럼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목포대학교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박민서: 경쟁력이라는 것은 일단 국립대학이라는 것이 경쟁력이고 또 국립대학에서 대부분의 국립대학교이 그러겠지만 첫째가 등록금이 제일 저렴하지 않습니까. 또 사립대학의 절반이지 않습니까. 또 전체 학생들의 한 80%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전남에서의 청소년 취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24명을 선발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이 16명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랑할 게 많은데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K-무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베트남에 1년에 해마다 10명씩 가는데 거기에서 현재 취업을 해서 잘 된게 많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대학도 잘 되고 있지만 우리 학교만 따진다면 그런 세밀한 부분에서 우리가 잘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앵커: 목포대학교가 말씀하신 그런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수도권 집중화나 학령인구 감소 같은 사회적인 현상들 때문에 지방 대학의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목포대학교는 어떤 전략으로 맞설 생각이신가요?
▲박민서: 시대적인 변화겠죠. 대학이 어렵다는 것은. 그런데 저는 교육이 일대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미래 융복합형 교육.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학제 간 벽을 허물고, 문과나 이과의 그런 학제 간 벽을 허물고 특히 전공별 그런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앞으로 4차 산업이라든가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되지 않는가 그런 부분이 한 가지 있고, 또 하나는 대학이 지금까지 가르치는 것 이것을 했는데 이것에 안주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지역 거점 역할을 해야 하겠다. 그래서 관, 산업체, 학교가 산·학·관이 서로 연계적인 시스템이 되어서 대학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또 지역의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주는, 반대로 하면 도에서는 그런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구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줘야 돼요. 그래서 전라남도라든가 광주시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조금 정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남도 청년이 돌아오는 도라고 하는데 일단 기업 유치가 현재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우리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목포대학교와 관련해서 중요한 현안이 있죠. 지역의료대학 설립인데 의과대학 설립 최근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시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박민서: 보시다시피 서남권에 도서지방이 많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인데 의료사각지대가 어디냐고 하면 섬 지역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1990년도부터 이미 의과대학 유치 활동을 벌여왔고 또 2019년에 국립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조사를 국비로 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거기서 지수가 어떻게 나왔냐면 1.7이 나왔습니다. 보통 1.0이면 필요조건인데 1.7이 나왔어요. 그래서 경제적인 타당성이라든가 파악 여건은 얼마든 있습니다. 또 하나, 지금 전국에서 공공의대 설립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공주대, 순천대, 인천대 등등 많이 있습니다. 안동대까지 포함해서. 그러나 그들 대학이 지금 선제적으로 나오는 것이지 어떤 기반 조성을 하지 않는 상태서 나와있는데 우리는 의료시설이, 의료사각지대다 우리는 2만 평이라는 부지가 있습니다. 또 목포 캠퍼스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표상으로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가장 앞서 있는데 이제 우후죽순 대학을 만들어야 되니까 공론화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앵커: 지금 총장님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지난 29일 제9대 목포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가 있었더라고요. 차기 총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민서: 당부라는 것은 이상한데 다 총장들은 자기들이 잘났는데 당부라는 게 뭐가 있겠어요. 그러나 제가 총장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 미비한 점, 또 총장이 갖춰야 할 점,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몇 가지 말씀드리면, 총장은 대학을 부분을 보지 말고 전체적이고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 어떤 부분에 편협된 시각이라든가 자기의 어떤 기호에 의해서 대학을 운영해선 안 된다.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또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 두 번째는 소통과 경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소통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뭐가 소통을 했는데, 정말 소통이 왜 중요한가, 경청이 왜 중요한가를 저는 첫째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들어주고, 공유하니까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갑니다. 또 하나는 총장이 자기 마인드를 최고라고 하는데 자기가 모르고 간과했던 부분을 소통이라든가 경청 과정에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디테일인데. 디테일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학 총장들은 결재하고 공식행사에서 세레모니 하고 외부 인사들 만나고 하는 거 중요하죠. 그러나 총장도 발로 뛰어야 한다. 그래서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고 거기에 하나 더 붙이면 평가도 현장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테일이라는 용어가 부합하려나 모르겠습니마는 그런 부분에서 총장들은 그런 부분에 신경 써야 되지 않는가. 물론 다른 총장들은 다르게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그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네요.
△앵커: 총장도 발로 뛰어야 한다 라는 말씀이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과 함께 목포대학교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추천 기사
이형길 2024-05-12 11:31:38
사회
익산장수고속도로 차량 3대 추돌..70대 1명 숨져
새벽시간 전북 완주군 익산장수고속도로에서 차량 3대가 부딪혀 1명이 숨졌습니다. 12일 새벽 2시 50분쯤 전북 완
디지털뉴스부 2024-05-12 10:34:25
사회
'고데기로 지지고 골프채로 때리고' 10대 자녀 학대 30대 계모 실형
뜨거운 고데기로 화상을 입히거나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는 등 10대 의붓자식 2명을
디지털뉴스부 2024-05-11 23:36:31
사회
남친 집 방화해 숨지게 한 40대 女..경찰, 구속영장 신청
주택에 불을 질러 30대 남자 친구를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자치도 군산경찰서는 11일
디지털뉴스부 2024-05-11 21:05:50
사회
'사실혼 여성 집 방화' 60대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사실혼 관계인 여성이 있는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영민 2024-05-11 17:33:03
사회
대낮에 법원 앞 생방송 유튜버 살해한 50대 구속
대낮에 법원 앞에서 생방송 중인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부산지방법원은 11일
박성열 2024-05-10 13:31:15
스포츠
"5툴 플레이어 될 것!" 남다른 자신감, 광주일고 외야수 박헌
야구용어 '5툴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파워, 주루, 컨택, 수비, 송구' 야수에게 중요한 5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박성열 2024-05-08 15:17:14
스포츠
"롤모델은 오승환!" 광주일고 투수 대어 류승찬
야구 명문인 광주제일고등학교에서 프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3학년 류승찬입니다. 키 188c
고우리 2024-05-07 13:46:26
스포츠
"결국 답은 정공법"..광주FC, '정효매직'으로 6연패 끊고 2연승
결국 이정효 감독의 정공법이 통했습니다. 6연패 수렁에 빠져 부진했던 광주FC가 5월 들어 2연승을 하며 분위기를
박성열 2024-04-30 16:00:02
스포츠
'나성범·문동주 후배'..광주진흥고 '정진우·김태현'을 주목하라!
'뱀직구' 임창용, '국대포수' 양의지, '나스타' 나성범, '160km/h' 문동주. KBO리그에서 이름 날린 선수들을 배출한 광
박성열 2024-04-29 15:06:51
스포츠
"소크라테스는 5월이 진짜!" 4경기 연속 멀티히트 '귀신 같네'
"5월 되니 귀신 같네" KIA타이거즈 외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의 최근 활약에 대한 팬들의 말입니다. 소크라테
고영민 2024-05-07 16:23:18
사회
또 미뤄진 조선대 의대 개강..'학년제'까지 검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개강이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조선대 의대는 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디지털뉴스부 2024-05-07 06:24:23
사회
의정 갈등 새 국면..'회의록' 둘러싼 공방 이어져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가 이달 중순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회의록'을 둘러싸고
디지털뉴스부 2024-05-06 20:46:37
사회
홍준표, 의협회장 '저격'.."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설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라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저격했
임소영 2024-05-06 15:07:28
정치
'의대 증원 2000명' 회의록 없다?..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직무유기 7일 고발
법원 "의대 증원 2000명 근거 제출하라" 요구
관련 회의록 전무..의료계, 공수처에 7일 고발 예정
'의대 증원 2000명' 관련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복지부와 교육부 장차관 등 5명에 대해 의료계가 직무유기 혐의
디지털뉴스부 2024-05-03 23:09:02
사회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확정하면 일주일 집단 휴진"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하면 일주일 간 집단 휴진을 하기로 했습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