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공수 양면에서 대활약을 펼친 SSC나폴리가 라치오를 꺾고 세리에A 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각) 새벽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치오와의 2022-2023 세리에A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민재의 동점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역전골을 묶어 2-1로 승리했습니다.
나폴리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라치오의 마티아 자카니는 공격 오른쪽 진영에서 안데르송이 가운데로 넣어준 낮은 크로스를 아크서클에서 잡은 뒤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라치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나폴리가 전반 37분 공격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김민재가 동점 헤더골로 연결했습니다.
페널티박스 한 가운데서 골대로 돌진하며 솟구쳐 뛰어오른 김민재는 장신 수비숲을 뚫고 높은 타점으로 헤더에 성공했고 공은 원바운드로 골키포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뒤늦게 공을 걷어내봤지만 VAR 판독 결과 골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인정됐습니다.
동점골 이후 공세를 이어가던 나폴리는 후반 15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앙귀사가 공격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크바라츠헬리아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경기는 2-1 나폴리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고 나폴리는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AC밀란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세리에A 리그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민재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를 꽁꽁 묶으며 이렇다할 기회를 전혀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펼쳤습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양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7.6의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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