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로봇 개발 콘테스트 '눈길'

등록일자 2019-08-28 07:03:23

【 앵커멘트 】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들을 연거푸 물리쳤던 인공지능 알파고, 기억하시죠?

이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대학생들이 탁구로봇을 개발해 시합을 가졌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라켓을 쥔 로봇.

좌우로 팔을 움직이며 능숙하게 탁구공을 받아칩니다.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한 탁구로봇입니다.

탁구로봇을 직접 개발하고 경기를 치르는 대회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국내 5개 대학 팀이 참가했는데, 학생들은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두 달간 합숙을 하며 혁신적인 탁구로봇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 인터뷰 : 조건우 / 광주과학기술원 1학년
-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어떻게 보면 예비 프로그래머의 시험이라고 봤거든요. 그래서 서로 의견을 잘 맞추고 해서 결국 좋은 탁구로봇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멋진 대결을 펼칩니다.

▶ 인터뷰 : 이은택 / 광주과학기술원 3학년
- "탁구가 아무래도 스피드가 있는 스포츠이다 보니 어떻게든 시간을 줄이는 데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코드도 가장 간단하게 줄이고, 로봇팔도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꿨습니다."

탁구는 순간적인 인식 능력과 상황 판단,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반작용을 필요로 하는 종목입니다.

이런 고난도의 탁구로봇 개발 기술은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상 /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집 안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로봇이라든가 설거지를 한다든지, 향후에 인간이 필요로하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에 이러한 기술들, AI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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