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촉’ “尹, 독한 분..김기현 당대표, 이준석·유승민·나경원 공천학살”[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1-17 11:29:13
나경원 사표 내니까 잔인하게 해임..무섭고 독한 분
국힘, 대통령에 줄 잘 서는 DNA..‘윤심’ 대로 될 것
이낙연 엄호했다고 ‘음흉 9단’?..‘개딸들’과 안 싸워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이른바 '윤심'을 업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예측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집권 1년이 안 돼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 지시가 당원들한테 먹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주 조심스럽게 볼 때 국민의힘은 결국 분당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은 내년 초가 되면 공천 학살을 당하고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내놨습니다.

“공천 학살은 나경원 전 의원이 전대에 나와도 안 되는 걸 전제로 지금 말을 하는 것이냐”는 진행자 확인 질문에 박 전 국정원장은 “국민의힘은 대통령한테 줄을 잘 서는 DNA가 발전돼 있다”며 “역시 그 DNA 대로 갈 것”이라고 거듭 김기현 당대표 당선을 높게 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윤심을 실어주는 그 후보가 되기 때문에 설사 유승민 나경원 두 분이 대표에 출마하더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당선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게 박 전 국정원장의 주장입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다만, “유승민 나경원이 단일화 해가지고 나오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거기까지는 아직 가지 않고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표를 제출했지만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해임한 데 대해선 “대통령께서 애정이 있다고 하다가 이제 사직서를 내니까 잔인하게 해임을 해버렸다”며 “역시 참 독하신 분이다. 참 무섭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가장 부리기 쉬운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순서로 잘라가고 있지 않냐”며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큰일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한편. “개딸들이 이낙연 전 대표에 총을 쏘고 있다”는 페이스북 글에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들’의 비판이 쇄도한 것과 관련해 “거듭 말씀드리지만 내부총질 하지 말고 단결해서 민주당을 구해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싸워야 된다는 것을 강조한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옆으로 총 쏘지 말고 앞으로 총 쏘자고 이재명 대표도 같은 말을 했다”며 “개딸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공격한다면 지금 그런 거 하지 말자. 단결하자. 그런 순수한 의미”라고 박 전 국정원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 ‘음흉 9단’ 등 자신에 대한 원색적 비판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일부가 비난하는 것을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넘어가야죠”라며 “제가 뭘 어떻게 하겠냐. 그분들하고 싸우지 않겠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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