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의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986년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입니다.
월드컵에선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뒤 줄곧 유럽(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이 패권을 지켜오다 20년 만에 남미 팀에게 우승컵이 돌아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 훌리안 알바레스를 프랑스는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 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선봉에 세웠습니다.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던 디마리아를 덤벨레가 밀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공세를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끌려가던 프랑스는 후반 들어 킹슬레 코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고 후반 35분 마침내 추격 골이 나왔습니다.
음바페는 1분여 만에 2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아르헨티나를 따라잡았습니다.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대회 8호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
두 팀의 첫 키커인 음바페와 메시가 나란히 성공한 뒤 프랑스의 두 번째 주자 코망의 슛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막아내 희비가 엇갈렸고 프랑스의 세 번째 키커 추아메니의 실축까지 나오며 무게 추는 아르헨티나로 완전히 기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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