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고공행진..가정의달에도 가격 올린다

등록일자 2024-04-28 06:43:04
▲명동거리 [연합뉴스]
▲외식비 가파른 상승세 [연합뉴스]
김밥과 치킨 등 외식 품목들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가정의달 5월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8가지 대표 외식 품목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이상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냉면으로, 인상률이 7.2%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냉면 평균 가격은 1만 1,462원을 기록했습니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도 한 그릇에 1,769원으로 5.7% 올랐습니다.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천 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038원으로 3.5% 상승했습니다.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 6,846원으로 3.1%, 삼겹살은 1인분(200g)에 1만 9,514원으로 1.4% 비싸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리면서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의 가격이 1만 9,900원까지 올랐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습니다.

'배달-매장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주문 시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습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KFC도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정의달인 5월에도 각종 외식 품목의 가격 인상이 예고됐습니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습니다.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씩 각각 인상합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빅맥 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도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릅니다.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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