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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말 개통을 앞둔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안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개통도 되기 전에 어선의 충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12월 말 개통을 앞둔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입니다.
해상 구간이 7.2km, 육상 구간을 포함하면 10.8km로 국내 4번째 규모입니다.
2천 10년 첫 삽을 떠 지금은 백여 미터 남은 상판 연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통을 앞두고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2012년 모래채취선과 공사 바지선이 충돌했고 2년 전에는 유조선이 교각을 들이 받는 등 완공도 하기 전에 5건의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선박 통행량은 잘못 예측해 주탑 사이의 항로폭이 4백 30여 미터로 좁은데다 야간 안전장치라고는 부표 몇 개가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박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교각 주변에서 설치하는 충돌 방지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 목포대교를 비롯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비슷한 규모의 교량은 충돌방지공이 설치돼 선박 충돌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해양수산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지금부터라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충돌방지공)섬식이나 돌핀식 시스템을 현장에 바로 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남권 관광과 물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천사대교.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줘야 할 다리가 안전불감증으로 걱정부터 앞서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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