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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13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발생한 흑자라 마냥 기뻐할 수도 없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광주 * 전남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13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458억 달러, 수입은 322억 달러였습니다
▶ 인터뷰 : 유현종 / 광주세관 통관지원과장
- "저희가 가지고 있는 통계가 1999년 이후의 자료인데 그 이후로 가장 큰 흑자가 났습니다. "
하지만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기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출이 17%나 줄었지만, 수입이 이보다 더 큰 폭인 31%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out)
특히 석유제품과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중화학업체 200여 개가 집중된 여수산업단지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석유와 철강 제품의 수출은 각각 18.7%와 35%가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줄자 원료인 원유와 석유제품, 철강의 수입도 각각 43%와 35%, 15% 줄었습니다. (out)
▶ 싱크 :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 "석유화학업계 실적은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자급률이 높이지고 저유가 기조 때문에.."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는 환율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고, 투자 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이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불황형 흑자는 지난 1998년 IMF 사태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국내에 나타난 바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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