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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양궁이나 사격은 초반 성적에 따라 일찌감치 결과가 예상되면서,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경기 규정이 바뀌면서 박진감과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양궁 단체전의 점수 합산제 방식에서는 경기 초반 한 두 차례 실수가 나오게 되면 승패는 일찌감치 결정돼 버립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양궁을 다른 나라가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바뀐 규정에서는 점수합산제 대신 세트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각 세트의 점수를 합산하는 식이 아닌 높은 점수를 얻은 팀에게 승점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CG
지난해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4강전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총점에선 1점이 앞섰는데도 세트 승점에서 비기는 바람에 연장전에 들어가 중국에 졌습니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지만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장현성 / 양궁 관중
- "세트제로 바뀌었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 양궁이 얼마나 잘하는지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선과 결선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에서 60발의 예선 기록으로 가려진 8명이 제로 베이스에서 결선을 시작합니다.
또 두 발씩 쏠 때마다 누적 점수가 최하위인 선수가 한 명 씩 탈락합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U대회 사격 2관왕
- "본선 때 잘 쐈던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잘 적응하고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어요. 좀 억울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불리하게 바뀐 규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임을 재확인하면서 양궁과 사격 경기의 긴장감과 박진감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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