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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조동훈
등록일 2025-08-19 09:47:20 | 조회수 63
이사 준비로 바빴어요
제방에는 짐이 얼마 없어요
흔한 침대도 없고 옷도 계절별, 종류별로 3벌씩 있어요
옷이 적으니깐 옷을 넣을 옷장도 작은게 있고 방을 꾸이는 장식품, 향을 내는 디퓨져도 없어요
누가 오면 참 썰렁한 남자방 이구나 생각해요
하지만 짐이 적으니깐 답답하지 안고, 여유가 생기고 청소하기 편해요
저는 미니멀라이프 거든요
그래서 이사할때 이삿짐을 옮기는게 너무 쉬웠어요
제짐을 제차에 싣고 1시간만에 이사를 끝낼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한테는 가족이 있어서 다른 가족들의 엄청난 짐을 옮기는데 도와 줘야해요
저는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안 쓰는 마사지기 옷 행거...마네킹 까지
제가 볼때는 버릴게 더 많은데 끝까지 품에 안고 가져가네요
아빠방도 마찬가지 에요
낚시 의자, 원형 테이블, 텐트....
또 물건을 포장해서 차에 싣고, 다시 내리고 옮기고 정리 하는건 젊은 남자들 몫이죠
미니멀로 살면 돈도 절약 되고 물건에 치여 살지 않고 여유가 생겨요
몇일전 배드민턴을 치러갔어요
저와 친구는 평소 입는 트레이닝복에 라켓, 공을 챙기고 음료수 하나 들고 미니멀하게 갔어요
거기서 다른분 들과 배드민턴을 치는데 옷차림도 화려하고 장비도 많이 챙겨 오고 특히 먹을 거리도 푸짐한데 ..
아니...재미삼아 배드민턴 치는데 정력에 좋은 장어를 가져왔네요
이분들은 맥시멀라이프 에요
땀 흘렸다고 얼음찜질 하고...
또 헤어밴드 교체하고...
그리고 또 장어를 쌈에 사서 먹고... ㅋㅋ
살다살다... 배드민턴 치면서 장어를 쌈사 먹는 사람은 이분들 뿐일걸요?? ㅋㅋ
미니멀한 저는 그냥 허리 한번 돌리면서 몸을 다잡는데...
결국 저희들 승리로 끝났어요
미니멀이 자칫 밋밋한 일상 일 수도 있지만, 실속있고 평온한 삶을 줘서 가성비 넘치는 남자의 모습으로 재탄생 하는거 같아요
> 신청곡 화이트-화이트(램프의요정을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