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태 “가난 이용 빈곤 포르노” vs. 김영식 “대한민국 국모 인신공격 테러”
- 류호정 “모두 서로 나서 대응 왜 그럴까..다음 총선 공천 김건희 입김 때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위로 방문을 두고 ‘빈곤 포르노’, ‘대한민국 국모에 대한 인신공격 정치테러’라고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혹시 총선 공천 때문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난과 고통은 누구의 홍보수단이 아니다”라며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15일 예결위에서 “그래도 대한민국 국모가 아니냐”며 장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 류호정 의원은 오늘(16일) KBC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국모라는 말은 굉장이 오랜만에 들어보네요”라고 조소하며 “혹시 다음 총선 공천에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들어가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좀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과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다. 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한 류호정 의원은 “모두가 나서서 대응을 하는 게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좀 했다”며 총선 공천 얘기를 언급했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 옹호를 하는 게 공천 신경 써서 그런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확인 질문에 류호정 의원은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상황은 좀 너무 서로서로 과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그냥 대통령 부인이지, 공천권이 있는 분도 아니지 않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류호정 의원은 “그렇지만 아무도 그렇게 보지 않지 않습니까”라는 반문으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빈곤 포르노’ 발언 관련해 류호정 의원은 “대한민국 영부인이 타국을 방문해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아동을 돌보는 그런 상황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김 여사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까지 평가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 논란에 대해서도 류호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모든 행보가 주목을 받고 국회에서 말들이 붙고 그냥 김건희 여사 얘기로만 몇날 며칠을 보내는 이 상황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덧붙여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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