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생을 외쳤던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현안 사업을 두고 계속해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광역철도 갈등이 표면화됐는데요.
공항 이전 문제부터 시작된 갈등이 입장차를 넘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샙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전라남도는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광주와 나주·화순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광주시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전남도 발표 직전, 이견이 있다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시도가 합의에 이른 것처럼 전라남도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전라남도의 안대로 추진할 경우 경제성이 더 낮아져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사업비도 늘어나고 킬로 수도 늘어나면 여러 가지로 불리하니 우선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칩시다,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좋지 않고.. (라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시도의 불협화음이 갈등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비치면서 이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여전히 경제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광주와 나주ㆍ화순 광역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국회 국토교통위원
- "지금처럼 의견이 약간씩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국토부가 정책을 반영하는 데 있어서 여러 애로점이 있을 것입니다."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공항 이전 논의는 앞서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파기한 이후 교착 상탭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제안하는 광주시에 대해 전라남도는 우선 공식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지만, 광주시는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상생은 뒷전으로 미룬 채 갈수록 감정싸움만 벌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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