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탄력' 전남 신재생에너지에 '올인'

등록일자 2020-07-15 18:59:00

【 앵커멘트 】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인 그린뉴딜 사업에 전남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원전 4기와 맞먹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국비와 민자 등 48조 원의 막대한 투자와 함께 1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그린뉴딜에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전남의 해상풍력단지를 꼽았습니다.

지난해 전남이 미래 비전으로 먼저 꺼내든 블루이코노미, 그중 핵심 사업인 블루에너지가 정부의 뉴딜정책과 부합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문재인/대통령
-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 규제 속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보여주고 녹색산업의 성장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2029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둔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원전 4기와 맞먹는 4.1GW 규모로 들어섭니다.

48조 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로 고용난에 허덕이는 전남에 12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전이 이미 11조 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 정부 지원 속에 민간 기업의 참여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 내용들이 그린뉴딜과 맥을 같이 하고 방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전남 사업들이 이제 한국판 뉴딜에 대거 포함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목포신항에 배후부지가 조성돼 풍력단지를 지원하고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암 대불산단에 지역 일자리 창출 파급력이 높은 기자재 산업이 집중 육성됩니다.

▶ 인터뷰 : 고창회 /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장
- "조선산업에만 의존해 왔었는데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기자재 산업은 물론 사업 다각화와 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민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국비 지원 폭을 늘리고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지원 제도 마련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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