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백억 규모의 해경 VTS 사업에서 기준 미달 제품이 선정되고 업체와 평가위원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경과 조달청이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급급한 가운데 재입찰은커녕 기준 미달 제품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해 논란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과 조달청 모두 VTS 레이더 수신기의 다이나믹 레인지 부분이 기준 미달인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CG)
해경은 125db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의 제품은 120db 이상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다만 해당 제품을 제안한 컨소시엄이 1위로 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지에 대해선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해경은 제안서를 냈을 뿐, 입찰과 평가를 진행한 건 조달청이라는 입장입니다.
▶ 싱크 : 해경 관계자
- "원래는 조달청에서 이것을 평가위원들에 저희가 평가를 의뢰했거든요. 결국엔 저희한테 또 이것을 확인해달라고"
이에 대해 조달청은 심사는 전문평가위원들의 몫이라며, 해경의 제안서에 따라 평가를 맡겼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 싱크 : 조달청 관계자
- "조달청에서 제안요청서를 만족하는지 아닌지는 우리가 규격은 모르거든요. 평가위원이 평가를..."
기준 미달 업체가 선정된 점이나 평가위원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누구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 싱크 : 조달청 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
- "(이의제기) 안 했으면 그냥 1위 업체가 협상 해서 이거 해줄 게 저거 해줄게 해서 결국에 도장 찍는 거죠"
이런 와중에도 해경은 우선협상대상자라며 문제의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해경 측은 다이나믹 레인지 등 기준 미달 의혹이 제기된 장비에 대해서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다시 제안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해경 관계자
- "(소명자료가) 두루뭉술하게 왔더라고요. 저희들이 다시 문서플레이 해가지고 한 번 더 확인차..."
세월호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당초 취지는 사라지고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해상안전 시스템 구축사업이 허술하게 추진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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