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채점도 공정성 훼손..재채점 진행

등록일자 2019-07-25 19:12:13

【 앵커멘트 】
시험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광주 모 고등학교의 서술형 시험에서도 공정성 훼손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심화반 학생들에게 부분 점수를 더 줬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모든 학년의 서술형 시험 채점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광주의 한 고등학교.

취재 결과, 중간·기말고사 서술형 문항 채점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훼손한 사례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술형 문제는 정답이 틀렸더라도 풀이 과정이 어느정도 맞으면 채점기준표 기준에 맞춰 부분점수를 부여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적이 우수한 심화반 학생들에게 채점 기준과는 다르게 부분 점수를 더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제보자
- "채점이 어떻게 됐는지 일대일로 체크를 하는 거죠. '아 이거 점수 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따지면 1, 2점 올려주고... (채점기준표에) 이 부분까지 서술하면 5점 그렇게 나와 있는데 특정 학생은 6점, 7점을 이런 식으로..."

현재 해당 학교는 전 학년의 중간·기말고사 서술형 문제를 다시 채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교육청 관계자
- "서술형 채점 부분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은 재채점 하라고 말씀드렸어요. 3학년 입시가 있기 때문에 입시원서 내야 하잖아요. 8월 안으로 끝내야죠."

2020학년도 수시전형이 코 앞으로 다가 온 상황에서 고3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험 문제 유출에 이어 서술형 채점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학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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