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이슈]"이제 애들은 아프면 어디로 가야하나"
아침 7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 광주의 한 아동병원 대합실이 아이를 업고 새벽부터 '오픈런'에 나선 부모들로 가득합니다. 1시간 대기는 기본, 접수조차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은 뒤에야 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태블릿 PC와 간식은 물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총출동하는 일도 흔합니다. 아픈 아이 진료 한 번 보는 데 온 가족이 나서야 할 정도로 힘든 겁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18년~2022년) 동안 소아청소년과 병ㆍ의원 617곳이 개업했지만, 폐업한 동네 병원은 6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