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찾은 이재명, 영남권 표심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등록일자 2024-03-15 21:05:56
▲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부산을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4·10 총선을 앞둔 '험지' 영남권 표심 공략전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전통시장 두 곳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시장 세 군데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외치고 "'경제 폭망', '민생 파탄'을 심판해야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뀐다"고 정권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머슴이 일을 안 하고 주인을 깔보고 업신여기면 혼내고 그래도 안 되면 쓰지 말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며 "4·10 심판의 날에 확실히 심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울산 종합시장을 찾아서는 지난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당한 흉기 습격 사건도 거론했습니다.

그는 "차이가 있고 달라도 손잡고 가게 하는 게 리더가 하는 일인데 지금 뭐 하느냐"며 "차이를 드러내고 편 가르고 밀어내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 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디올 백 수백만 원짜리를 받아도 수사도 재판도 없지만, 내 아내는 밥값은 자기가 내고 그들 밥값은 누가 냈는지도 모르는데 왜 재판을 받나"라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자신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견주기도 했습니다.

부산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기장시장과 부산진구 당감새시장에 이어 '낙동강 벨트' 중 하나인 사하을의 장림골목시장까지 훑으며 정권 심판론을 띄웠습니다.

이 대표는 기장시장에서 "이러다 제주도 빼고 전부 서울 되게 생겼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파괴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어떻게 균형 발전을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전략공천 후보군에서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이 지역 현역 박용진 의원이 배제되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영남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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