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결국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의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현역의원 3명은 물론 이준석 신당과의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에 앞서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지난 2021년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냈던 점, 2020년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동의한 것도 잘못된 판단이라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오랜 당원들에게 낯선 곳이 됐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앞서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는 창당준비위부터 함께 할 수 있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가 과거 민주당의 가치와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는 DJP 연합보다 가까운 사람들이라며 함께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 "지금 제3지대에서 만날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이 만났던 그분들보다는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편, 연이은 탈당 선언 속에서도 민주당은 본격적인 공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민주당 안팎에서는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친명' 중심의 불공정한 운영이 나타난다면, 지금은 침묵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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