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조언?..조언을 듣지 않아, 조언으로 되는 성격 아냐"
"국정기조 바꾸지 않고 민심 듣겠다?..국민에 거짓말 하는 것"
"영수회담 이재명 대표 모두발언, 죄다 처음 듣는 얘기인 듯"
"검찰총장, 명품백 엄정 수사 지시?..쇼, '김건희 특검' 당연"
"국정 민생 몰이해 무관심, 거부권 남발..견제, 중책 맡을 것"
"국정기조 바꾸지 않고 민심 듣겠다?..국민에 거짓말 하는 것"
"영수회담 이재명 대표 모두발언, 죄다 처음 듣는 얘기인 듯"
"검찰총장, 명품백 엄정 수사 지시?..쇼, '김건희 특검' 당연"
"국정 민생 몰이해 무관심, 거부권 남발..견제, 중책 맡을 것"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고 민심과 민생을 챙기는 것처럼 하시는 것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꼬집었습니다.
추 전 장관은 7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이런 내용은 꼭 담겨야 한다든지, 조언하실 말씀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조언을 듣지 않으시기 때문에"라며 "지금 조언 가지고 되는 성격은 아니고요.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되는 거죠"라고 냉소를 섞어 답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자꾸 무슨 뭐 민심을 듣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안 들으시고 또 국회가 법안을 개혁입법을 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시고 이런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시면서 계속 민심을 듣겠다 하는 것은, 그러면서 계속 민심과 민생을 챙기는 것처럼 하시는 것은 국정에 무관심한 것이고 국민에게 자꾸 거짓말을 하시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거듭 직격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그런 말씀이냐"고 묻자, 추 전 장관은 "국정에 나 관심 없습니다 하셔야 되는 거지"라며 "관심 없으면서 자꾸 민심 얘기하고 민생 얘기하고 하는 것은"이라고 말을 줄였습니다.
"관심이 없진 않으시지 않을까요?"라고 재차 묻자, 추 전 장관은 "관심이 있다면 야당 대표가 15분을 말씀을 하신 것은 민생에 대한 발제예요"라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언급했습니다.
"아마 못 들으신 얘기, 어느 누구도 그 앞에서 면전에서는 하지 않은 얘기를 야당 대표를 통해서 처음으로 들으신 것 같은데"라며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다 죄다 처음 듣는 얘기인 모양이구나"라고 추 전 장관은 말했습니다.
"대통령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못 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냐"고 다시 묻자, 추 전 장관은 "그럴 수밖에 없죠"라며 "왜냐하면 한마디도 대꾸가 없으시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그냥 계속 그러고만 계시잖아요. 그래서 그때 인상으로는 죄다 처음 듣는 얘기구나"라고 당시 인상평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다 물리치시고 두 분이 따로 남아서 회담을 나눌 때는 대통령만 계속 얘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라며 "그게 어떻게 된 겁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방법이 뭡니까? 이렇게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순서가. 근데 그런 게 아무것도 없지 않았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되물었습니다.
"그러니까 비공개 회담에서 대통령이 말씀을 더 많이 하신 자체가 이재명 대표가 말한 거를 듣거나 풀어줄 의사가 없다는 거다"라는 확인 질문에 추 전 대표는 "이제 야당 대표가 한 말이 민심을 대신해서 전달한 것이면 발제에 해당되지 않겠습니까?"라며 "발제가 있으면 발제를 놓고 그 발제를 토론하면서 어떻게 해야 됩니까라고 묻는 것이 민생을 경청하는 회담의 자세이겠죠"라고 답했습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꾸가 없고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얘기했다 그러면 민생에 관심이 없는 것이지"라며 "그걸로 민생에 관심이 있다고 우리가 생각할 수는 없겠죠"라고 추 전 장관은 거듭 냉소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한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당연히 해야 되는 거죠"라며 "또 사실 김건희 여사가 특검법을 해도 사실 주가조작이나 이런 것들은 별로 할 것도 수사할 것도 없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범에 대한 재판 기록에 이미 상당 부분이 수사가 돼 있더라고요. 보니까"라며 "다만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차 하지 않는 것은 김건희 여사 것도 상당 부분 수사가 돼 있는데 그것이 수면 위로 올라올까 봐 억누르기 위해서 한 번도 부르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추 전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추 전 장관은 "그리고 이제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서는 휘발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사전에 얼렁뚱땅 수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수사하는 쇼를 하는 척하겠죠"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팀에 특수부 검사 3명을 파견한 것에 대해서도 추 전 장관은 "저는 그걸 국민을 속이기 위한 수사 쇼 정도 아닐까 생각한다. 미리 각본이 있는"이라고 재차 냉소했습니다.
"각본이 그럼 어떻게 돼 있다고 보시나, 그냥 그렇게 털어주는 거다?"라는 물음에 추 전 장관은 "네, 네"라며 "그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민생이 절박하고 메말라가는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가 신속하게 입법을 해내야 되는데"라며 "결국은 민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관심한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재차 윤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대통령을 견제하고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러라고 민주당에 큰 힘을 주시지 않았을까 이렇게 저는 믿는다"며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중책을 어깨가 무겁지만 소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추 전 장관은 22대 국회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아울러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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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이사랑은 국회의장 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