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尹, 협치 위해 저자세"vs"갤럽용 협치 쇼"[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11-01 12:29:04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는 이날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관계는 싸늘하더라"라며 "결론은 악수로 끝난 소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장 기자는 "(윤 대통령이) 양평고속도로야 처갓집 얘기고 하니까 좀 어렵다고 하더라도 홍범도 장군과 관련해서는 보수 안에서도 비판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대통령이 결심하거나 결단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더 이상 역사 논쟁 불필요하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만 했어도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인사를 과하게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권에서는 민주당 쪽에서는 갤럽용 협치냐 이런 얘기도 나온다"며 "지지도가 너무 낮으니까 올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쇼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비판도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건전재정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문재인 정부 비판을 하기 마련인데 (윤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셨다"며 "태도뿐만 아니라 내용도 이제는 전 정부 비판이 아니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로 협치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부대변인은 "지금까지 대통령께선 매운 맛, 하드코어 이런 이미지가 부각됐는데 이번 시정연설을 보면 사실 국회 본회의장을 내려가면서도 악수를 하지 않는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도 2초 정도 머무르면서 기다리면서 악수를 하고 저자세 이런 것들이 180도 달라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선거를 패배하고 지금 현재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쇼를 할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이번 시정연설 내용 속에서 담백하고 지루할지라도 3대 개혁이나 R&D 예산에 집중한 것은 굉장히 타점 높은 좋은 얘기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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