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장 7명 영남 4명, 호남 0..이게 말이 되나, 호남 배척 문재인 지우기"[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10-30 17:40:28
"尹, 국민 통합?..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어"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에 다른 말..진짜 해도 너무해"
"양평고속도로 의혹 계속..'김건희 도로' 오해 털어야"
"지금은 넘어가도 대통령 바뀌면 반드시 들여다볼 것"
▲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군 서열 1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에 대한 승진 및 보직 인사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7명 대장 중에 영남이 4명, 호남은 0명이다. 이게 말이 되냐"며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3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장이 전체가 7명이에요. 그런데 4명이 영남이고 호남은 한 사람도 없다?"라고 반문하며 "그게 말이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습니다.

"합참의장을 포함해서 대장 7명을 중장에서 바로 진급시켜서 내보냈는데 그건 '문재인 지우기'를 한 거예요. 문재인 정부에서 진급한 중장들은 이제 다 바꿨다"라고도 박 전 원장은 이번 대장 인사를 비판했습니다.

"인수위부터 대통령실 수석, 국무위원, 다 능력 위주 인사를 한다며 호남 사람들은 빼버리잖아요"라며 "그런데 군대마저도 대장 7명 중 영남 4명, 호남 0, 아무도 없다고 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라고 박 전 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게 국민통합을 부르짖는데 국민통합은 누가 뭐래도 탕평 인사에서 나오는 거예요"라며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어요. 금방 하신 말씀도 입술에 침이 마르기 전에도 바꿔버리잖아요"라고 냉소했습니다.

"이건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대통령은 도대체 뭘 생각하시냐 이거죠"라며 "그렇게 인사해서 호남을 배척해 버리는 게 국민통합의 길이냐"며 박 전 원장은 또박또박 따져 물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이제 이념 논쟁하지 말자 하고는 사우디아라비아 가셔서 기업인들한테 '우리나라 교육이 이념 교육만 하고 있다' (말하면) 이게 뭐예요"라고 윤 대통령을 거듭 꼬집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한편, 국회 국토위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국토부 자료가 삭제 누락된 것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 "어떻게 됐든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오해받을 짓을 안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꾸 말썽이 되는데 그것도 나중에 보세요. 지금은 넘어가요. 지금은 넘어가지만 정권교체 되고 대통령이 바뀌면 반드시 들여다볼 거죠"라며 "그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겠어요. 이래서는 안 된다 이거죠"라고 박 전 원장은 경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자기 임기 중에 있는 탈이 붙은 것은 자기 임기 때 깨끗하게 정리를 해줘야 된다. 오해가 있으면 안 해야죠. 아니 대통령이 되어가지고 영부인이 되어가지고 대통령 장모가 되어가지고 부동산 투기로 돈 벌려고 하면 그게 되겠냐고요"라며 "저 같은 사람도 그런 일은 안 해요"라고 박 전 원장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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