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고속도로' 논란에 박지원 "권력 잡았으니까..밑에서 알아서 기는 정권"[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7-03 16:16:45
이런 짓을 어떻게..그런 발상도 하면 안 돼
김건희 여사가 요구하지 않아도..알아서 기어
참모나 밑에서 아부하는 사람들이 그런 짓
이런 정권이 어디 있나..국민들 어떻게 보겠나
尹-김건희 부부 사진전?..‘우상화’도 아니고
별짓을 다..김영환 충북지사 원래 그런 사람
▲김건희 여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가 땅을 갖고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이 추진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그걸 언론에서는 ‘김건희 라인’ 이라고 하더라구요”라며 “권력을 잡았으니까 그런 일을 하겠죠”라고 꼬집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3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권력을 잡았으니까 양평에 있는 땅이 어머니 땅인지 오빠 땅인지 자기 땅인진 모르겠지만 거기까지 이어가겠죠”라며 “이런 짓을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어요”라고 냉소했습니다.

“저희 고향에도 고속도로를 좀 연결을 해주지”라고 거듭 냉소를 쏟아낸 박 전 원장은 “(원래 계획에) 없는 길을 내서는 안 되죠. 그런 짓을 하면 안 되죠. 그런 발상도 하면 안 되죠. 이런 정권이 어디 있어요”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저기 우리 땅이 있는데 저쪽으로 고속도로를 좀 내달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는 진행자 언급에 박 전 원장은 “그렇게 김건희 여사가 말씀하지는 않았을 거예요”라며 “그러나 밑에 참모들이나 이렇게 알아서 기었겠지”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밑에 참모들은 거기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알고 종점 변경을 추진했을까”라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박 전 원장은 “알겠죠. 뭐”라며 “그 아부하는 사람들이 그거 만들어가지고 그런 짓 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비웃는 거 아니에요”라고 거듭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충청북도 청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가 ‘우상화’ 논란과 비판에 하루 만에 철회한 것과 관련해서도 박 전 원장은 “이것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그런 사람이에요”라며 “그런 걸 하면 국민들이 화를 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영환 지사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 픽업돼 가지고 안산에서 국회의원 하고 40대에 과기부 장관을 했어요”라며 “그랬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아가지고 지사 됐으니까 별 짓 다 할 거예요. 그런 분이에요”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과잉 충성을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 전 원장은 “아니 그런 걸 하면 안 되죠”라며 “김정은 북한이 그런 일을 하는데 우리나라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런 것을 하면 국민들이 화를 내요. 그거 하면 표 떨어져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굉장히 득을 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본인들도 정치인인데 과유불급을 하면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한테도 안 좋은 일이고 본인한테도 안 좋은데 왜 그런 일을 할까”라는 질문엔 박 전 원장은 “아니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이 원래 닭XXX 같은 일이지 뭐”라고 쏘아붙이듯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다만 ‘김건희 고속국도 라인’ 논란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사는 행동은 안 된다.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선 “원희룡 장관은 차기 대통령을 꿈꾸기 때문에 만약 ‘김건희 라인’을 허용한다고 하면 상당한 대미지를 입을 것”이라며 “(안 하기로 한 건) 참 잘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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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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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우
    정창우 2023-07-04 11:09:25
    고위공직자 또는 국민의 혈세를 받고있는 공인들은
    절대권력자에게 아부나 떨면서 갖다바치는 행정을 한다면
    국민들이 몽둥이로 다스리게 될겁니다.
    제발 정신차리고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진정한 애국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간신 짓은 후손들에게 영원히 아주 영원히
    쪽 팔리는 짓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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