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은경, 친이낙연계 제거 친명 쿠데타?..총선 필패, 이재명도 끝"[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6-27 14:34:00
"혁신위 현역 기득권 타파, 친이재명 공천으로 가면 민주당 끝장"
"尹 정권 탄압의 1년..이재명 체제 1년 평가·반성 강제할 수 없어"
"이낙연 귀국, 대체재 얘기할 계제 아냐..단합이 민주당 최대 혁신"
"토론과 소통..강한 야당, 이기는 정당, '김대중의 민주당' 되어야"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총선 공천 현역의원 기득권 타파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친명 쿠데타'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그런 짓은 제발 하지 말고 단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6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친명 쿠데타 친명 위주로 공천하면 져요"라며 "총선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은 끝이에요. 이재명도 끝이에요"라고 강조했습니다.

"각자 이해관계가 있지만 그렇게 친명 비명으로 자꾸 구분해서 한다고 하면 내년 총선은 지는 길로 가는 것이다. 공천을 잘해서 당선을 많이 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현재 최대 목표이고 혁신위는 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혁신안에 앞서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엔 박 전 원장은 "물론 그런 얘기도 있지만 지난 1년 이재명 체제가 윤석열 정권 검찰로부터 받은 탄압이 얼마나 크냐"라며 "과거에 대한 평가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 KBC 여의도초대석(26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진보는 좋은 역사, 좋은 전통, 좋은 업적이 있지만 늘 백서를 내고 반성을 한다. 그러나 보수는 나쁜 역사, 나쁜 전통, 나쁜 업적을 가졌지만 백서를 안 내요"라며 "늘 자기들은 잘한 것만 얘기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런데 역대 최고 득표율로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가 됐는데 불과 1년 만에 혁신위가 출범하는 상황을 맞게 된 것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래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박 전 원장은 "아니 대통령이 당선된 국민의힘도 혁신위를 했잖아요"라고 반문하듯 답했습니다.

이어 "물론 제 자신이 이재명의 과거 1년이 만족스럽다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박 전 원장은 "그래도 민주당이 지금 국민이 바라는 그런 혁신의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평가를 해 줘야 한다. 그렇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는 공천을 하는 게 아니다.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라며 "토론은 활발하게 하고 소통은 해야 하지만 친명 비명 분열하면 총선에서 패배한다. 그러면 민주당은 끝이다. 이재명도 끝이다"라고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의 단합을 거듭 강조하며 주문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관련해 이른바 '대체재' 얘기가 나오는데 대해서도 "지금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 그런 말을 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최대의 혁신은 단합이다. 단합된 민주당, 강한 야당, 이기는 민주당, '김대중의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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