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동물농장' 尹 부부 비난?..文·이재명처럼 기르던 개 파양은 안 해"[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5-31 10:50:11
윤석열 대통령 부부 특집 편성한 것도 아니고..담담하게 잘 만들어
재수 없다?..진영논리 너무 각박, 野 강성 팬덤 제살 깎아먹기 비난
예능은 예능으로 좀 여유롭게 보면 안 되나..과도한 비난 반성해야
▲윤 대통령 내외, 은퇴 안내견과 관저 생활 모습 방송으로 공개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부부의 SBS ‘TV동물농장’ 출연 관련한 일각의 비판과 논란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대통령 내외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안 되냐”며 “진영논리로 나누어진 정치구도가 너무 각박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30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해당 동물농장은 이재명 대표도 성남시장 시절 출연했다. 주요 정치인들이 가벼운 형태의 프로그램에 섭외돼서 국민들께 인사드릴 수도 있는 거죠”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때 ‘행복이’라는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출연을 했는데 경기지사 가면서 그 행복이를 파양했고, 에어컨 실외기 뒤 좁은 철창 안에 가둬 놨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죠”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결국 이런 지엽적인 문제로 민주당 지지자들, 개딸이라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 이재명 대표의 아픈 과거가 다 수면 위로 다시 재등장하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까지 덧붙여 언급했습니다.

“비용 드는 것을 국가로부터 지원을 못 받자 파양했다는 비판을 문 전 대통령이 받지 않았냐. 결국 동물농장을 그냥 동물농장으로 보고 끝나면 이재명 대표의 행복이 파양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도 수면 위로 안 올라왔을 것”이라는 게 장 최고위원의 지적입니다.

“야당 강성 지지층이 오히려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이나 당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방향의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나 지지 여부와는 별개로 예능은 예능으로 좀 편하고 여유롭게 봐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장 최고위원은 반문하듯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뭐만 하면 논란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 언급엔 “이번 동물농장 같은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다고 떠들썩하게 특집을 만들거나 예고편을 방영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하며 “이게 결국 진영 논리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냥 은퇴한 안내견들 이야기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은퇴 안내견을 입양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코너 속에 등장했을 따름이다. ‘오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대통령 부부를 적절한 수위로 잘 출연시켰다고 보고 있는데 막말 비난과 프로그램 폐지까지 얘기하는 건 좀 지나치다”는 것이 장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지난 3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예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강성 지지층들의 이같은 모습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도 도움이 결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온라인에 강성 팬덤이 나서면 나설수록 오히려 제살 깎아먹기가 된다는 걸 팬덤 스스로도 빨리 깨닫고, 정치인들도 때로는 나를 도와주는 팬덤이라고 해도 꾸짖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지난 28일 오전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한 윤 대통령은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아빠,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소개했고, 김건희 여사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새롬이’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12월 입양한 은퇴 안내견으로 대통령 부부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11마리를 기르는 이른바 '집사 부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에서 입양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머뭇거리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산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얘기하며 "이제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윤 대통령이) 힘들어했다. 유기견을 계속 입양해 왔더니 아빠(윤 대통령)가 너무 좋아했다"고 말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평소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프로그램 게시판엔 “일요일 아침부터 XX 없다”는 등의 막말성 비난과 윤 대통령 부부를 옹호하며 이재명 대표 등을 비난하는 반박 게시글이 이어지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논란과 언쟁이 세게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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