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대표 사퇴 요구 사실 아냐"..이재명 "수박명단 맞나"..이은주 "괴로워"[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3-06 14:28:28
김종민 “자진사퇴, 결국 민심에 의해 좌우될 것..사퇴하라 마라 할 게 없어”
이재명 “시중 명단 틀린 것 많아..작성 유포자 우리 지지자 아닐 가능성 커”
이은주 “지지자들 정치적 행위, 문자폭탄 뭐라 할 순 없는데..상당히 괴로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이른바 '수박 색출'과 이낙연 전 대표 제명 청원, 여기에 이재명 대표 출당 청원까지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오늘(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아침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하고 몇몇 기사가 났다”며 “그 중, 당 대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대표 사퇴가 아니더라도 방탄정당에서 벗어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게 인터뷰 내용”이라는 것이 김종민 의원의 설명입니다.

“당 대표 사퇴는 자진사퇴해야 하는 것인데, 이것은 몇 사람이 요구한다고 이루어질 일이 아니고 결국 민심에 의해 좌우될 것이고 지금 그런 논란을 벌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원칙론을 얘기한 것”이라고 김종민 의원은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몇 사람이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민심이 돌아서서 안 된다 그러면 또 이재명 대표가 안 할 도리가 없어요. 또 몇 사람이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고, 일부 언론들은 김 의원의 이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민 의원은 “이 문제는 지금 우리가 논쟁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은. 사퇴하라 마라 할 게 없는데 그럼 사퇴 안 한 상태에서 어떻게 할 거냐 이 논쟁을 할 필요는 있죠”라고 말한 것이라며 이 대표 자진사퇴를 요구한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캡처 
이재명 대표는 한편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표를 던진 이른바 ‘수박 명단’과 문자폭탄 공격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며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라고 적었습니다.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습니까”라며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럴 때 가장 미소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 주십시오”라며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닌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길 부탁드린다.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다”라며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더 노력하겠다”고 이재명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KBC ‘여의도초대석',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사퇴 논란,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체포동의안 투표 전에 문자를 많이 받았다”며 “그러니까 지지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제 뭐라고 할 수는 없는데 상당히 괴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괴로웠냐”는 질문엔 “일단 문자 내용이 위협적이기도 했고”라며 “그리고 통화가 (너무 많이 와서) 통화나 그다음에 정상적인 문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이런 것도 있었기 때문에”라고 답했습니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하기로 공표를 했는데 굳이 그렇게 왜 전화나 문자를 보내고 그랬을까요”라는 질문엔 이은주 대표는 “음..” 이라고 잠시 뜸을 들인 뒤 다른 언급은 더 없이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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