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김건희 손해? 10억 이득..추미애, 오죽했으면 수사지휘권 발동"[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2-17 14:18:27
'아내, 손해만 보고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해명 '허위사실 유포'
김건희, 대통령 아니고 불소추 특권 없어..수사 못 할 이유 없어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수사 제대로 안됐기 때문..특검 받아야
▲ KBC 여의도초대석,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 흉포한 만행"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가운데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는 불소추 특권이 없다“라며 ”특검을 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지금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수사가 있었다고 국민의힘에선 자꾸 주장을 하는데 그 당시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020년 4월 경 최강욱 의원 등이 고발을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윤석열 총장이 퇴임하는 2021년 3월까지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총장이 퇴임한 뒤 수사가 시작됐는데 그마저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다 멈춰버렸다“라는 게 고민정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한동훈 장관이 같은 취지의 김의겸 의원 발언에 대해 검찰총장이 누구였냐가 아니라 그때 서울중앙지검장이 누구였냐를 봐야 한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당시 이른바 ‘친문 검사’였던 이정수 지검장이 다 수사하지 않았냐는 취지 발언인 것 같다“라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복기를 해보면 당시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그 이유가 뭐겠냐“라고 되물었습니다.

”수사지휘권이 나온 이유가 만약에 제대로 수사가 잘 굴러갔더라면 굳이 무리해서 그렇게까지 했겠나. 도저히 수사가 굴러가지 않으니 검찰총장은 그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했던 것“이라는 게 고민정 의원의 답변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해 탈탈 털었다고 하는데, 거꾸로 아무것도 안 하니까 궁여지책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고 그렇게 보는 거냐“라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고민정 의원은 ”맞습니다“라며 “검찰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여서 제대로 된 게 없다. 그래서 진행상황도 보고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 받으라고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특히, 김건희 여사는 손해만 보고 나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김건희 여사는 10억 가량 이득을 봤다는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윤 대통령 해명이 다 거짓이다. 허위사실 유포”라며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있지만 김건희 여사는 다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동훈 장관도 대정부 질의에서 불소추 특권에 해당되는 사람은 대통령 오직 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다”라며 “그렇게 때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을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라고 김건희 여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주가조작 판결에서 ‘김건희’ 라는 이름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파일도 존재하고 증언들도 있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수사를 하라는 것”이라며 “수사를 해서 진실이 규명이 되면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도 앞으로 더 떳떳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라고 고민정 의원은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민 여론이 이렇게 들끓음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는 끝까지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는 것을 보면 결국은 대통령이라는 방패막이 뒤에 숨으려는 것으로밖에는 비춰지지 않으니 특검을 통해서라도 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특검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의당이 유보적인 입장인데 특검 통과가 가능하겠냐”라는 질문엔 “불가능도 가능할 수 있게끔 협의하고 논의하는 게 국회”라며 “끝까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한편,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칼날에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라고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맹비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국민의 고통과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이재명을 잡고 야당을 파괴하겠다면서 사건 조작하는 그 힘으로 이자 폭탄, 난방비 폭탄 먼저 막길 바란다"라고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해 쓸 권력을 정적 탄압에 악용하는 정권의 말로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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