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자율 증원에도..의대생·전공의 '복귀 회의적'

등록일자 2024-04-22 21:13:08

【 앵커멘트 】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정해 의대 증원 규모를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하라고 제안했는데요.

의사 단체는 이런 정부안을 거부하며 백지화를 요구했고,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올지도 미지수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내년도에만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대 증원 발표 73일 만에 2000명 증원 입장에서 물러난 겁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는 기존보다 학생 정원을 각각 75명, 25명 늘리기로 했는데, 자율 감축 여부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이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로 이어질지도 회의적입니다.

의사 단체는 자율 증원 방안을 거부하고 있고,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도 복귀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 싱크 : 대학병원 레지던트(음성변조)
- "이 사태가 해결돼도 아예 안 돌아가겠다는 사람들(전공의들)도 있더라고요."

▶ 스탠딩 : 신대희
- "정부가 의대 자율 증원을 제시했지만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올지 미지수입니다. "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 80%가량이 휴학계를 냈는데, 대부분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강을 나흘 앞둔 25일이 의대생 휴학 승인 마감일이라, 교수들의 결정도 복잡해졌습니다.

전남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회의를 통해 휴학계 승인과 사직서 제출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비대위 교수(음성변조)
- "교수 회의를 통해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할지, 절차를 어떻게 할지 그런 내용이 이제 첫 번째 안건이 되겠고요. 두 번째는 의대 교수님들하고 병원 교수님들 사직서를 총 222명 제출을 받았는데 어떻게 제출할지 (논의해 정하기로)"

의사계 반발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사직 행렬에 동참하면 의료 공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의정갈등 #자율증원 #반발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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