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오늘 낮 1시쯤 방류"..광주·부산 등 반발 확산

등록일자 2023-08-24 08:03:04
도쿄전력, 희석수 '삼중수소 농도' 점검
일본 언론, "오늘(24일) 낮 1시쯤 방류 전망"
IAEA "방류 직후 현장에서 점검할 것"
일본 어민단체와 후쿠시마 주민 "중단 소송"
중국 정부, 일본산 추가 수입 규제 시사
부산과 전남 등 국내 곳곳서 방류 규탄 이어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사진: 연합뉴스 

오늘(24일) 낮 1시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상에 방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이틀 동안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리터당 1500베크럴 이하인지 점검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가 충족되면 오늘 낮 1시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17일 동안 1일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해 우선 7,800톤을 해상으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이어 내년 3월까지 오염수 전체의 3%인 31,200톤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방류가 시작되는 즉시 현장에서 안전기준 부합 여부를 평가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내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어민단체는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것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반대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과 변호인 등도 해양 방류 계획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다음 달 8일 후쿠시마지방재판소에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22일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데 이어 일본산 수산물이나 식품 등에 대한 추가 수입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남과 충북, 부산,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23일 기자회견과 농성, 1인 시위 등이 이어졌습니다.

전남 동부권 어민들도 11시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에서 오염수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오후 2시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앞에서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도 오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26일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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