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미달 사태 '현실화'.. 전남대도 4개 학과 미달

등록일자 2021-03-02 19:27:00

【 앵커멘트 】
각 대학들의 2021학년도 입시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예상대로 광주전남 대학들에서 미달이 속출했고 심지어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 용봉캠퍼스조차 미달 사태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대학교의 정원은 4,207명.

입시 결과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은 용봉과 여수캠퍼스를 합해 140명입니다.

특히 여수캠퍼스는 27개 학과의 81%에 달하는 22개 학과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용봉캠퍼스 1명, 여수캠퍼스 2명에 불과했던 미달 인원은 올해 각각 4명과 136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남대는 용봉캠퍼스 미달의 경우 사범대 등 4개과에서 한 명씩 발생했는데 합격자가 마감 직전 등록을 포기하면서 대기자를 충원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방 사립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대는 76개 중 32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전체 미달 인원은 128명, 지난해 18명에 비해 7배나 늘었습니다.

호남대와 광주대도 각각 미달 인원이 169명과 159명을 기록했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나 학부는 각각 전체의 45%, 75%에 달합니다.

다만 등록률로만 보면 90%를 넘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입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소규모 지방대의 경우 등록률이 훨씬 낮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들면서 지방대의 미달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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