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에 만 4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입니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순천만에 찾아왔는데요.
주민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마다 월동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무리의 새들이 칠면초 군락지에 내려와 몸 단장과 먹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검은 몸통에 하얀 머리, 긴 목과 다리가 특징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입니다.
순천만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왔고, 오늘 처음 관찰됐습니다.
▶ 인터뷰 : 강나루 / 순천만습지 생태해설사
- "현재 21마리 중에 유조가 2마리 끼어 있어요. 그 유조가 다른 가족이에요. 나머지 친구들도 같이 내려와서 이번 겨울에 잘 지내고 가지 않을까 싶어요."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cg/
1996년 70 마리에 불과했던 월동 흑두루미는 2013년 열배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2천 5백 마리를 넘겼습니다. //
순천만 인근 벼 재배 농민들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흑두루미가 찾아오면 농로를 스스로 차단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합니다.
안정적 서식처 조성을 위해 불빛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 먹이 주기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순천만 인근 농민
- "흑두루미 개체 수가 계속 늘고 있거든요. 그 원인을 첫째 우리 주민들이 협조하는데 큰 의미가 있고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흑두루미 도래지다, 그런 자부심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겨울 진객 흑두루미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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